서울 강남구 공시지가 26% 급등…자치구별 상승률 14배 차이

작성일2026.05.06
서울 강남구 공시지가 26% 급등…자치구별 상승률 14배 차이

지난해 집값 상승분을 반영한 올해 공시가격이 공개됐습니다.


이른바 '똘똘한 한 채' 선호를 보여주듯 서울과 지방간 차이가 분명했고, 같은 서울 내라 하더라도 자치구에 따라 12배 가까이 차이 나는 등 뚜렷한 양극화 경향을 보였습니다.


내일(18일) 공동주택 공시가격 일반 열람을 앞두고 오늘(17일)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, 서울 전체 상승률은 지난해 7.86%에서 올해 18.67%로 크게 높아졌습니다.


서울 성동구의 경우 상승률이 무려 29.04%로 가장 높았는데, 가장 낮은 도봉구 2.07%의 약 14배에 달했습니다.


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전체 평균은 2025년 5억 7,800만 원에서 2026년 6억 6,507만으로 8,707만 원 올랐고, 비율로는 15.06%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

전체 주택을 가격순으로 정렬했을 때 가장 가운데에 있는 중위가격은 지난해 3억 7,400만 원에서 올해 4억 100만 원으로 7.2%, 2,700만 원 올랐습니다.


흥미로운 점은 올해 공시가격의 중위가격 4억 100만 원이 지난해보다는 상당히 오른 액수지만, 2022년의 4억 4,300만 원을 넘어서지는 못했다는 점입니다.


지난해 서울의 집값이 많이 뛰었지만, 적어도 공시가격 기준으로는 2022년의 고점을 전 지역이 고르게 회복하지는 못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. 다시 말해 강남 3구와 이른바 마포·용산·성동구 지역이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지만, 서울의 중간 이하 주택들의 가격은 상황이 또 달랐다는 겁니다.


공시가격 대별로 봐도 상승률은 고가 주택일수록 높았습니다. 3억 원 이하 주택의 공시가격 변동률은 0.5%에 그쳤지만, 9억~12억 원은 20.9%, 15억~30억 원은 26.63%, 30억 원 초과는 무려 28.59%로 나타났습니다.


공시가격 9억 원 이하 공동주택은 전국적으로 1,506만 9,919호로 전체의 95.1%를 차지했습니다. 서울은 217만 3,253호로, 서울 전체 공동주택의 78.1%였습니다.


다시 말해 전체 공동주택에서 수적으로는 9억 원 이하 중저가 주택이 대부분이지만, 적어도 공시가격 상승률만 볼 때는 9억 원 초과 고가 주택이 주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.


기사 출처 : KBS

기사 원문 보기 : https://news.kbs.co.kr/news/pc/view/view.do?ncd=8510543&ref=A