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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부동산뉴스] "골재값 어디까지 떨어지나"

김태은2020-02-10


전국의 골재가격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.

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레미콘 수요 감소가 장기간 이어진 여파로 골재 가격이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. 여기에 산림, 선별ㆍ파쇄, 바다 등 동종업계 간 덤핑경쟁도 단가 하락세를 부추기는 형국이다.

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이후 산림, 선별ㆍ파쇄, 바다 등 골재별 단가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.

국내 시장에 공급되는 골재 가운데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선별ㆍ파쇄 골재 가격은 올해 들어 ㎥당 상차도 기준으로 1만2000원대에 공급되고 있다. 작년 말 가격(㎥당 1만5000원)과 비교해 20%가량 하락한 셈이다. 산림골재 가격도 작년 대비 20% 떨어진 1만3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.

2년여 만에 시장에 나온 바다골재(인천 옹진 연안사)도 시장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. 바닷모래 채취가 본격 재개된 지난해 10월 당시만해도 ㎥당 2만원에 육박하던 모래 가격은 작년 12월 1만8000원대로 떨어지더니 올해는 1만6500원대에 공급되고 있다.

특히 바다골재는 과거와 비교해 채취료 인상, 주민 보상 등 각종 비용 부담이 판매가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가격 하락폭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.

동종업계 간 가격경쟁도 요인으로 작용했다. 건설업 부진에 따른 시장 악화로 골재사들의 판매 실적이 저조한 상황에서 바닷모래 채취까지 재개되면서 공급이 포화상태에 접어든 것. 이 가운데 업계 간 기존 공급처를 유지하기 위한 단가경쟁에 나서면서 불과 수개월 만에 20% 가까이 가격이 하락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.

골재업계 관계자는 “인천 옹진군 인근 연안에서 바닷모래 채취가 재개된 이후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업계 간 덤핑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”면서 “건설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단가 하락세까지 지속된다면 수많은 골재사들이 극심한 경영난을 겪게 될 것”이라고 호소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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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설경제신문보도일자2020-02-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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